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부진한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주가도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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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337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김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보다 37.6%나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LG전자가 실적 하락세에서 반등할 계기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4만7150 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이전 거래일보다 4.84% 떨어진 것이다.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주가하락은 올해 TV사업 등에서 경영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TV사업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TV사업 부진은 LG이노텍 등 LG 계열사의 실적악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사업에서도 경쟁업체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양재 연구원은 “중국 샤오미는 공기청정기에 이어 에어컨을 출시했고 스카이워스는 TV에 이어 생활가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신규 경쟁자 진입으로 LG전자가 세계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가전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샤오미 등 중국회사들의 저가형 스마트가전 출시로 시장선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