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고동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년은 위기, 출하량과 이익 모두 사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8-08 16:21: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년은 위기, 출하량과 이익 모두 사수”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8월7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스마트폰사업에서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영향으로 이른 시일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7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이 위기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지만 올해 말에는 해야 할 것 같다”며 “경제침체와 미국 중국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폰용 부품 관련된 소재에 수출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고 사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에는 영향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3~4개월 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 사장은 어떤 상황에도 솟아날 구멍은 있을 것이라며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출시행사를 열고 하반기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10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G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폰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 사장은 “스마트폰 출하량 3억 대는 지켜내고 싶은 숫자”라며 “갤럭시A 시리즈의 활약에 이어 유럽시장에서 갤럭시노트10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출하량 방어에 기여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아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크지 않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고 사장은 “상반기엔 시장 점유율에 우선순위를 뒀지만 하반기는 반드시 수익을 챙길 것”이라며 “갤럭시A 시리즈에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4월 출시를 계획했지만 하드웨어 결함문제로 출시가 9월까지 늦춰진 첫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관련한 내용도 언급됐다.

고 사장은 “가슴을 열어보면 시커멓게 된 모습이 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혁신을 시도할 때 몰랐던 것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의 출시 지연으로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하지만 고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요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출시되는 후속제품은 가격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봤다.

고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의미있는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가 써본 뒤 삼성이 잘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