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분양가 상한제 확대돼도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가 방어 가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7-22 11:48: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도입되면 건설사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해외수주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주택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돼도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가 방어 가능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신규 분양시장과 재건축 분양시장 모두 과거보다 강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건설업종의 투자 심리가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민간택지 아파트를 향한 분양가 상한제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주택수주 감소, 주택분양 축소 가능성 등을 고려해 건설업종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췄다.

민간주택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는 2007년 이미 시행된 적이 있는데 김 연구원은 당시와 현재 시장상황을 비교하면 올해 신규와 재건축 분양시장에 미칠 충격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분양과 관련해서는 건설사들이 눈을 돌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분양가 상한제는 결국 주택공급을 줄여 건설사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건설사들이 2007년에는 2기 수도권 신도시를 통해 분양 축소의 충격을 다소 흡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대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재건축 분양과 관련해서는 최근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비중이 2007년보다 월등히 높은 점이 근거로 제시했다.

재건축사업의 일반분양 비중이 높으면 그만큼 일반분양을 통한 수익금이 사업비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민간택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강화하면 일반분양 수익금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조합들이 분양시기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커진다.

김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투자의견을 한 단계 낮추면서도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민간주택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관련해 빠르면 2019년 말부터 주택수주 둔화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타사 대비 탄탄한 해외수주 모멘텀으로 주택시장 둔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주택사업을 하지 않는 삼성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로 각각 7만3천 원, 2만1천 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4만6150원과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이평옥
김해시    (2019-07-23 1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