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올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테네시 공장이 생산라인 안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3월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일수에 따라 월별 적자를 낼 때도 있겠지만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흑자구조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테네시 공장 정상화에 힘입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미국 법인은 2019년에 순이익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법인은 2019년 1분기에 순손실 26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18년 1분기 순손실보다 81.8% 줄어든 수치다. 2018년 1분기에는 순손실 143억 원을 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미국 테네시 공장 착공에 들어간 뒤 2017년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2년 넘게 적자를 내왔다.
다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체 영업이익은 세계 타이어 수요 감소와 주요시장인 유럽과 중국에서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나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80억 원, 영업이익 69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0.6%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유럽에서 새 배출가스 규제기준(WLTP) 도입으로 신차용 타이어 수주가 준 데다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으로 중국에서 타이어 판매가 부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