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방향. <교보생명> |
교보생명이 개방형 혁신을 통해 헬스케어서비스를 중심으로 플랫폼사업을 시작한다.
교보생명은 17일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혁신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면서도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이노스테이지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다. 디지털 혁신 및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무대라는 의미가 담겼다.
교보생명은 혁신적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보험업에 기반한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교보생명은 이노스테이지 출범에 앞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주제 10개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8월 안에 5곳을 추가로 선발해 모두 1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올해 말까지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업체)인 퓨처플레이가 사업모델 개발을 돕는다.
선발된 기업에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하고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환경 등을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오픈 이노베이션 1단계로 개인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신규사업 2~3개를 뽑아 내년부터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식 서비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스타트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금 심사 지능화·자동화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인슈어테크 기반의 보험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보험업 혁신에 초점을 맞춰 헬스케어 기반의 플랫폼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모든 고객들에게 토탈 라이프 케어서비스를 제공해 2025년까지 ‘디지털 혁신 선도 금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