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권오갑, 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위해 2400억 교환사채 발행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6-10 18:3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취임 뒤 추진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위해 2400억 교환사채 발행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 2342만4037주를 담보로 2억2천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5년이며 이자는 없다.

교환사채는 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를 말한다.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상선 주식은 이날 종가(7760원)기준 약 1818억 원 규모다.

BoA메릴린치와 HSBC 등 외국계 증권사가 주관한다. 발행지역은 유럽, 아시아 등 해외금융시장이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투자자는 납입일로부터 3년 뒤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납입일로부터 40일 이후 만기 7일 전까지 주식교환권 행사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교환사채 발행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추진해 왔다.

권 사장은 KCC 지분 7.63%, 포스코 지분 1.00%, 한전기술 지분 4.69% 신고려관광 지분 11% 등 모두 8400여억 원의 자산을 매각했다.

권 사장은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1500여 명을 내보냈다. 권 사장은 또 현대중공업그룹 금융계열사들의 재편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249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9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23.2%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