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주열 "미국 금리 정상화 대응책 준비해야"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6-08 16:10: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미국 금리 정상화 대응책 준비해야"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은행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8일 ‘2015 한국은행 국제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미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다면 가계, 기업, 금융기관 등의 채무상환 부담이 커지고 투자손실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친 뒤 국제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크게 들어오자 가계와 기업이 빚을 늘리고 위험도가 높은 자산에도 상당히 투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오래 이어지면서 금리인상 충격에 대응할 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 때문에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금융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실물경제가 다시 부진에 빠질 수 있다고 염려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서 시작된 ‘긴축 발작’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긴축 발작 현상은 버냉키 전 의장이 2013년 양적완화 규모를 일부 축소하겠다고 말한 뒤 신흥국가에 투자됐던 자금이 급작스럽게 빠져나갔던 것을 가리킨다. 투자자들이 통화량 부족으로 미국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자금을 미국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런 위험에 대응하려면 경제적 구조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높이려면 경제 기초여건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도 저성장과 저물가에 적절히 맞춰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상황에 맞는 거시건전성 정책을 시행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서로 협력해 기준금리 인상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공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총재는 콘퍼런스가 시작되기 전 기자간담회에서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모든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내수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 추진
우리은행 희망퇴직 접수,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최대 31개월치 지급
삼성전자, 임직원 성과보상 위해 자사주 2조5천억 규모 매수하기로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목표 달성 실패, 계획 물량의 29%만 청약 응모
[6일 오!정말] 이재명 "부정선거 중국이 뭐 어쩌고 이런 정신나간 소리해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550선 상승 마감, 장중 사상 첫 4600선 돌파
국회 법사위 '통일교 특검·2차 특검 법안' 안건조정위 회부, 8일 본회의 통과 어려워져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 전량 우리-베일리PE에 3393억 받고 매각 계약
[오늘의 주목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 현대차 주가 13%대 상승, 코스닥 HPSP ..
'3중고' 신협중앙회 회장 된 고영철, '건전성 회복' '내부통제 강화'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