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제조업 스타트업과 분사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분사창업기업이란 대기업, 중소·중견기업의 사업부문 혹은 사내벤처가 독립해 설립된 기업을 말한다.
▲ KDB산업은행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제조업 스타트업과 분사창업기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4일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제조업 스타트업과 분사창업기업 발굴에 힘썼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투자 기조를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제조업의 근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수소에너지, 차세대 모빌리티, 5G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 등을 핵심 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산업은 기술 사이클이 길고 투자금 회수에 오랜 시간이 얼려 일반 VC(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회피하는 분야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구조는 개별 스타트업이 해당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참여도 등을 고려해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묶음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묶음투자란 기업 사이의 연계효과와 시너지를 고려해 가치사슬 안 핵심요소기술을 보유한 복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수소에너지 4개 회사에 60억 원의 투자승인을 마쳤고 차세대 모빌리티 4개 회사에 9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관련 회사에 투자가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술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갖춘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 성장을 지원해 제조업 기술혁신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들어 분사창업기업 2곳에 5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2곳에 40억 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장병돈 산업은행 혁신성장부문 부행장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산업적 중요성과 비교해 투자 유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제조업 기반의 미래 신산업과 분사창업기업을 향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