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9.32포인트(0.67%) 떨어진 2만6548.22에 거래를 마쳤다. |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9.32포인트(0.67%) 떨어진 2만6548.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97포인트(0.95%) 하락한 291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0.98포인트(1.51%) 내린 7884.7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은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나치다는 뜻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여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졌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이고 일시적 변화에 과도한 대응을 하면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7월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여겨진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블러드 총재는 금리 동결을 결정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대형 기술주가 하락한 점도 낙폭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
브라이언 샤츠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상원에서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기업들이 점점 더 극단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츠 의원의 발언으로 규제 강화 우려가 높아지자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각각 2.61%, 1.95%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주르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준의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3.16%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예상과 달리 매파적 발언을 한 점과 대형 기술주가 규제 우려로 하락한 점이 증시 하락의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