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 영장실질심사, "정부가 민주노총 마녀사냥"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6-21 11:18: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306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명환</a> 영장실질심사, "정부가 민주노총 마녀사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21일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심사 예정시간보다 1시간 정도 미리 나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민주노총을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구속영장 청구는 정부의 명백한 민주노총 탄압의지”라며 “노동존중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권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정책 의지를 상실하고 민주노총을 불러내 폭행하는 방식의 역대 정권 전통에 따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 개인이 아니라 100만 조합원, 나아가 2500만 노동자의 대표이기 때문에 결코 위축되거나 피하지 않겠다”며 “내가 구속되더라도 노동기본권 확대 투쟁, 국회 노동법 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투쟁 등 정당한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투쟁만큼은 반드시 사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경찰서는 1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5월21일과 2019년 3월27일, 4월 2∼3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주최해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사례는 1995년 권영길 위원장, 2001년 단병호 위원장, 2009년 이석행 위원장, 2015년 한상균 위원장 등 네 차례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