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2년까지 소비재 수출 3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보험 우대 지원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신흥국 소비시장 확대, 한류 확산 등의 기회를 살려 소비재산업을 수출동력으로 만들고 수출활력 제고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2022년까지 소비재 수출 3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보험 우대 지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에 관한 수출보험 우대 지원규모를 2018년 4조8천억 원에서 올해 8조 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소비재 수출 활성화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비재 수출 활성화방안뿐 아니라 데이터·인공지능(AI)·수소 경제 등 플랫폼경제 추진성과와 향후 확산방안,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안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성장유망 소비재 브랜드를 ‘K-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성수동 수제화 등 도심 소비재 제조 수출거점을 구축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재 수출기업의 인증, 통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인증 지원 데스크’를 설치해 주요국의 인증 규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8월에 플랫폼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계획도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사업 혁신, 신사업 창출, 삶의 질 높이기에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선도사례를 집중 발굴해 8월 중으로 구체적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데이터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동향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핵심 연령대 및 제조업 고용 감소세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고용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도 보였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부진한 고용 흐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 보이고 정부 정책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핵심계층인 30~40대 고용과 제조업 고용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고용 관련 여건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주말 참석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경기 하방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국민안전 확보, 위기지역 지원, 경제활력 뒷받침과 민생경제 개선을 위해 편성한 6조7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통과가 늦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회복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추경안의 신속통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