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CMG제약 대표이사가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새 수익원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대표는 전문의약품과는 특성이 다른 국내 헬스케어시장에서 맞춤형 제품으로 CMG제약의 입지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MG제약은 최근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맡고 있던 일반의약품(OTC)사업팀과 화장품 등을 담당하던 에스테틱 사업팀을 통합해 ‘컨슈머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새롭게 출범했다.
차바이오그룹의 자회사인 CMG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CMG제약은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MG제약은 2018년 8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처음으로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는 ‘엑셀렌C 2000’을 출시했다.
엑셀렌C 2000는 분말형 비타민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을 1회 복용으로도 충족할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CMG제약은 2018년 11월 주름 개선 화장품 패치 ‘그레노스 마이크로패치’의 중국 수출에도 성공했다.
그레노스 마이크로패치는 눈가나 입가 등에 부착하면 피부의 진피층까지 유효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하여 일주일 동안 주름 개선효과가 지속된다.
CMG제약은 중국 다탕물연망유한공사와 147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첫 해 계약금은 2018년 CMG제약 전체 매출의 2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기존 사업팀을 컨슈머 헬스케어사업본부으로 통합하면서 CMG제약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판매가 한층 더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헬스케어시장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개발과 판매전략을 세우고 김영곤 사장을 컨슈머 헬스케어사업본부 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사장은 제일약품, 세로노 등을 거쳐 의약품 도매업체인 갈더마코리아의 마케팅부문 책임자와 사업부 본부장, 태국법인 지사장을 지냈다. 소비자와 밀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영양 보충부터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까지 온 가족 건장을 관리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헬스케어시장에서 CMG제약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CMG제약의 사업범위를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이외에도 노화방지제품, 생활위생용품 등으로도 취급품목을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 유통망도 약국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으로 다각화해 국내외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CMG제약이 컨슈머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설치한 것은 헬스케어시장을 새 수익원으로 여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사업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시장 규모는 약 5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시장 잠재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