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할인점 '이마트'의 성장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은 2143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1%, 영업이익은 76.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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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이마트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트레이더스의 성장세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출점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6월 일산 킨텍스에 이마트와 같이 트레이더스를 출점한다.
이로써 이마트는 모두 10개의 트레이더스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트레이더스 양산점과 수원점, 이마트 풍산점 등 3곳을 열었다. 이마트는 매년 3개 트레이더스 매장을 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이마트를 뛰어넘는다.
이마트는 별도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3조2088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7%,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수치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가 포화상태로 진입하면서 트레이더스가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1~2호점은 영업이익률이 6~7%에 달하는데 규모의 경제에 따라 이익률 증가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5.8%, 52.1% 증가한 9434억 원, 178억 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