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부산 울산 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김해신공항은 부적합"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4-24 13:2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산 울산 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김해신공항은 부적합"
오거돈 부산시장(왼쪽부터),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월1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검증단 검증결과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검증위원회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무총리실에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요구하는 동시에 새로운 공항을 추진하는 데 힘쓴다.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24일 부산시청에서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오거돈 시장, 송철호 시장, 김경수 지사,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검증단은 단장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해 을)과 공항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2018년 10월부터 김해신공항 정책 결정과정과 기본계획안을 검증해왔다. 

검증단은 최종보고회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이 강행되면 심각한 소음피해와 안전사고,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며 “김해공항은 안전하지 않고 24시간 운영도 불가능해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결론 자체는 그동안 검증단이 몇 차례 중간보고를 통해 발표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검증단이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다고 확정함으로써 부산, 울산, 경남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은 김해신공항을 재검토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오 시장, 송 시장, 김 지사는 검증단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김해신공항 문제 재검토,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 입지 선정 등을 총리실로 이관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공동 추진한 검증단이 김해신공항의 단점들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정부에서도 김해신공항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주요 정부 관계자들도 김해신공항의 총리실 검토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월 부산을 방문했을 때 김해신공항 문제를 총리실에서 다룰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3월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같은 취지로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월 국회 대정부 질문의 답변에서 “김해신공항 문제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국무총리실에서 나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대표 등이 모두 동남권 관문공항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이야말로 동남권 관문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이재용 곁에 자주 보였던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실장 맡은 그의 몸에는 '컨트롤타워' 피..
파마리서치 리쥬란과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키우는 손지훈·백승걸·원치엽 시너지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만 맡는 이유, 큰 그림에 집중하고 두 자녀 승계 길도 닦고
정상수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추진에 승계구도 짜기도 보이는데, 철회 뒤 대안 어떻게
SK 최태원 "2028년까지 128조 이상 국내 투자, 용인에만 향후 600조 투입"
LG 구광모 "국내 향후 5년간 100조 투자, 60조는 소재부품장비에"
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 투자·6만 명 채용, 평택 반도체 5공장 건설 착수
국민의힘 송언석 '검찰 반발' 촉구, "검찰 죽이기 공작에 굴복할 것인가"
이재명 "국내 투자 관심 가져달라", 삼성·현대차·SK·LG 재계 총수들 5년간 800..
정부 여당 '서울시 한강버스 사고 재발' 비판, 박주민 "운항 중지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