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앞으로도 중국 VIP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 증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GKL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8500원으로 8.1%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KL 주가는 23일 2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GKL은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중국인 VIP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분간 주가도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GKL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83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46.8% 줄어드는 것이다.
GKL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격적 마케팅에 따라 중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었지만 부진한 홀드율을 보이며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홀드율은 카지노 손님이 칩으로 바꿔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을 뜻하는데 GKL은 지난해 말부터 마케팅을 통한 무상 칩 제공 등으로 홀드율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유 연구원은 “GKL은 2분기부터 공격적 마케팅을 자제하면서 홀드율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한국과 중국 관계 회복에 따른 일반고객 확대와 별개로 중국 정부의 신용 규제로 VIP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GKL은 복합리조트를 보유하지 않고 전통적 카지노사업에 수익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실적 증가를 위해서는 큰 돈을 쓰는 VIP 확보가 중요하다.
GKL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60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