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e스포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e스포츠팀 ‘T1’을 글로벌 구단으로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e스포츠 게임콘텐츠를 제작하고 게임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e스포츠 관련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컴캐스트와 함께 조인트벤처(JV)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를 세우기로 한 뒤 e스포츠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스포츠란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장비 등을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를 말한다.
SK텔레콤은 e스포츠사업이 성장성도 높을 뿐 아니라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과 시너지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5G 시대의 개막과 함께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e스포츠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초 세계적 가상현실 디바이스 개발업체인 미국의 ‘매직리프’와도 손을 잡았고 가상현실게임 개발회사인 미국의 나이언틱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개발하고 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다면 수익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SK텔레콤은 11일 라이엇게임즈와 계약을 통해 2020년까지 LCK의 각종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확보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 SK텔레콤에 선수 시점의 개인화면을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스포츠의 묘미인 ‘직관’의 재미를 이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더욱 현장감 있는 가상현실 중계 서비스를 제작하는 한편 원하는 선수의 화면만 골라서 볼 수 있는 중계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하는 '2019 LCK 서머' 리그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생중계하는 것이 SK텔레콤의 목표다.
SK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는 e스포츠구단 ‘T1’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월 말 세계적 미디어기업 컴캐스트와 ‘T1’을 모체로 한 e스포츠 전문기업을 세우기로 했고 이 회사를 통해 T1의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광고 등 마케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더해 T1 소속 선수들의 유니폼이나 플레이어들을 캐릭터화해 만든 소품 등을 판매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1을 내실 있는 구단으로 키우기 위해 T1프로게이머 지망생을 교육하는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컴캐스트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뒤 야심차게 T1을 키우고 있는 만큼 e스포츠센터에서 T1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체계적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 T1 아래에는 다양한 종목을 맡고 있는 여러 팀이 있는데 양질의 교육을 받은 소속 선수가 늘어난다면 SK텔레콤의 e스포츠사업의 자산이 증가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e스포츠를 미디어사업과도 연계할 계획도 세웠다.
e스포츠 관련 콘텐츠는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선수의 게임영상을 비롯해 선수의 인터뷰 영상 등을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의 파트너십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를 통해 2020년까지 롤 대회를 생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시켰다.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에서 중계가 시작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