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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의 원전 의존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확대 서둘러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4-17 1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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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원전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

17일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청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차세대 전력망 확대 및 에너지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P2G(Power to Gas)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철호</a>, 울산의 원전 의존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확대 서둘러
송철호 울산시장.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광역 전력망과 이어지는 소규모 전력공급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전력망에서 개별 소비자는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해도 자급자족하는 데 그쳤다. 

반면 마이크로그리드에서는 소비자가 자체 생산한 전력을 발전소나 다른 소비자에게 송전할 수 있어 전체 전력망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울산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여기에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연계해 P2G기반 마이크로그리드를 개발한다.

P2G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한 뒤 남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원리다. 생산된 수소는 전기와 같이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저장소로 이송된다.

송 시장은 P2G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개발을 통해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분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수소차와 전기차 공급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울산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수소배관 등 수소 관련 인프라를 풍부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 의지가 확고한 점이 반영돼 이번 실증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으로 송 시장은 울산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송 시장은 민간 기업들과 함께 36조 원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을 내놓고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을 가동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 시장은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교체의 과도기에 전력난 등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

국내에 건설된 원전 23기 가운데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를 포함한 12기는 2030년 안에 수명 한계를 맞는다. 이 원전들의 발전설비용량을 모두 더하면 9.1기가와트에 이르러 4월 기준 국내 발전설비용량 총합인 120기가와트의 7.5%를 차지한다.

전력 소비가 해마다 늘고 탈원전정책으로 신규 원전의 건설이 불투명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수명이 끝나는 원전들의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울산시는 2017년 기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7번째로 전력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원전을 대신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절실하다.

정부도 최근 울산과 부산, 경주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치하면서 탈원전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 신재생에너지를 향한 송 시장의 발걸음이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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