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국민연금, '조양호 죽음에 책임있다' 야당 공세에 당혹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4-09 15:10: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이 국민연금공단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기업 경영자를 너무 몰아붙인 것 아니냐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양호</a> 죽음에 책임있다' 야당 공세에 당혹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앞세워 조 회장의 경영권까지 박탈하고 ‘연금 사회주의’ 비판에도 기업인 축출에 열을 올린다”고 비판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자리에서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을 저지해 결국 조 회장을 빨리 죽게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은 원래 국민의 돈인데 정치 권력이 기업을 괴롭히는 칼로 쓴다는 것은 전형적 권력남용이자 위법 소지가 크다"며 "정부가 대기업을 겁주려는 시도가 결국 대기업의 해외 탈출로 이어져서 국민들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8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조 회장의 죽음을 정부와 국민연금 탓으로 돌렸다.

국민연금은 대외적으로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이런 여론몰이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에 스튜어드십코드 행사는 오래 전부터 재계의 관심사였다. 국민연금은 3월 주주총회 전부터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해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기본 방침에 따라 정기 주주총회 때 주주권을 행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과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스튜어드십코드 행사에 기준점을 만들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의 도입 취지와 원칙에 맞게 앞으로도 주주권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