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핀란드 기자재업체 바르질라(Wärtsilä)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바르질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LNG 2019' 콘퍼런스에서 LNG운반선 및 셔틀탱커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본적 지출(Capex)과 운영비(Opex) 등 전반적 비용의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티모 코포넨(Timo Koponen) 바르질라 솔루션처리담당 부사장은 ”바르질라는 효율성 극대화와 환경의 지속가능성, 안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합작 프로젝트는 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영업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기자재 적용 등의 과정에서 선박 건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이 담겼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시점에 놓여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중공업의 매출 반등이 임박했다는 데는 의견이 모이지만 적자를 떨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여전히 전망이 엇갈린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조선사 가운데 실적이 가장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하고 고정비가 완화하면서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고정비 부담이 여전하다 보니 올해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고 손실 838억 원 정도를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중공업은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적자 폭 축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적자 870억 원 수준을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내부에서는 올해야말로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준우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며 “어느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목표로는 자재비 절감과 적기 조달 등 제조원가 경쟁력 개선, 설계물량 감축 및 표준화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바르질라와의 협약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LNG운반선 건조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 과거 수주했던 LNG운반선의 제작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LNG운반선선 수주잔고 비중은 1년 전 18%에서 현재 29%로 확대됐다. 1분기에는 10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신규 수주 실적도 조선3사 가운데 가장 좋다. 3월까지 13억 달러 가량의 수주를 따냈는데 모두 LNG운반선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 수주했던 12억 달러보다 8.3% 증가했으며 2019년 연간 수주목표액의 16.7%를 채웠다.
4월 이후로도 모잠비크 LNG운반선 8척,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 카타르발 LNG운반선 60척 등 LNG운반선의 발주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원가절감 전략은 평소에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4차산업 혁명인 이시대에서 펼치는 경영전략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낙후된 전략이다. 거의 6시그마급이라고 보면 될듯. AI시대에 맞게 업무효율극대화 및 간소화 방향이 맞지. 이제껏 만든 배들 데이터만 수집해서 빅데이터망 구축해도 답나올꺼다. 수재들 모아놓고 70,80년대 경영전략이 뭐냐? 한심하다. 난 삼성은 다를 줄 알았다. (2019-04-09 21: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