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5월2일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 정상급 포뮬러대회인 '오토GP 시리즈(Auto Grand Prix World Series)‘에 공식타이어업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로써 4년 연속 타이어를 독점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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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는 오토GP 시리즈 공식 타이어 업체로 4년 연속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
포뮬러대회는 국제적으로 F1, F3000, F3 등의 세 등급으로 나뉜다.
오토GP는 이탈리아 포뮬러 3000시리즈가 2010년 명칭을 변경하고 타이어와 머신의 출력을 대폭 개선해 새롭게 탄생한 월드 시리즈다. 오토GP는 최상위 포뮬러 대회인 F1을 향한 등용문 역할을 한다.
오토GP는 지난해부터 F1 대회와 동일한 규격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회마다 두 종류의 타이어를 교체 사용해야 하는 등 F1에 준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오토GP는 올해 헝가리 개막전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등 6국가에서 총 6라운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 오토GP는 랩타임(트랙을 한 바퀴 돌 때 걸리는 시간)을 1~1.5초 앞당긴 새로운 머신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또 올해의 챔피언에게 F1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상무는 “오토GP 타이어 독점공급으로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인정받았다”며 “금호타이어는 다양한 모터스포츠대회 공식참가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오토GP에 이어 최상위 포뮬러대회인 F1 진출까지 기대한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테스트를 실시해 기술력을 한층 강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