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부산대, 건물 스스로 안전 진단하는 원천기술 개발해 사업화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3-13 11:26: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산대가 건축물 스스로 안전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한다.

부산대학교는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창석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건축물에 활용 가능한 ‘실시간 준분포형 광섬유 센서’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대, 건물 스스로 안전 진단하는 원천기술 개발해 사업화
▲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연구팀은 건축 구조물이 자연재해와 도심 지하터널 발파, 노후화 붕괴 등에 대응해 미세한 진동이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기존 전기 센서나 광섬유 센서는 스스로 안전을 진단하는 스마트건축 구조물에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측정 개수와 속도 등 성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측정 지점을 수백 개 이상 늘이면 측정 속도가 느려지고 측정 속도를 높이면 측정 지점을 줄여야 하는 기술적 교착상태가 이어졌다.

연구팀은 의료용 영상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던 ‘무한반사 공명 기술’을 산업용 광섬유 센서에 접목해 문제를 해결했다.

무한반사 공명 기술을 활용하면 광섬유 센서를 수백 개 이상 연결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실시간 측정을 진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일반 건축물보다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는 기타 줄을 시연에 사용해 새롭게 개발한 광섬유 센서의 성능을 증명했다.

새로운 광섬유 센서는 기타 줄의 미세한 진동을 빠짐없이 수집했다. 연구팀은 수집된 진동 자료를 활용해 본래 기타 소리를 완벽하게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김창석 교수는 “건축 구조물 곳곳에 광섬유 센서를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 진동이나 변형이 일어나든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며 “이번 신개념 광섬유 센서 기술을 통해 건축물 안전사고에 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산학협력단을 통해 이번 연구의 사전 특허출원과 원천기술 등록을 마쳤다. 이후 광섬유 전문기업인 대한광통신으로 기술 이전을 추진해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그룹 'CES 2026'서 AI 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핵심기술 공개, 휴머노이드 ..
민주당, 김범석의 국회 쿠팡 청문회 불출석에 "국정조사도 추진"
국토부, 29일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6천 호 사업자 공모
이재명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발탁, 국힘 계열 정당 3선 의원 출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9년 만에 개정 추진, 이행 점검 공시도 강화
이재명 29일부터 청와대로 출근, 0시부터 봉황기 게양
삼성전자, CES에서 2026년형 새 음향 기기 6종 공개하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상풍력발전추진단' 조기 출범, 보급 및 기반확충 속도
비트코인 1억2800만 원대 상승, 가상화폐 받고 군사기밀 유출 시도 거래소 대표 실형..
한국 기업 내년 CES에서도 최다 혁신상 '예약', 최고상 중 절반 석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