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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임리더' 직급 도입해 2년 만에 임원제도 부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3-10 1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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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임원제도를 폐지한 지 2년 만에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리더형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책임리더제’를 도입해 본사와 계열사에서 68명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 '책임리더' 직급 도입해 2년 만에 임원제도 부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책임리더는 리더와 대표급 사이에 신설되는 중간 관리자급 직책으로 비등기임원으로 분류된다. 해마다 계약을 새로 맺고 보유주식을 공시해야 할 의무도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네이버에게 2019년은 새로운 도약과 성장이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요한 시기에 진일보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과 시도, 변화를 통해 길을 열어가는 창업가형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책임리더 도입으로 네이버의 임원제도는 2년 만에 부활했다.

네이버는 2017년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7명을 제외한 임원직을 폐지했다.

수평적 문화를 지향하는 네이버에서 공식 직함이 소통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임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돼 일반 직원과 동등한 복리후생 대우를 받았다. 대신 실력있는 직원을 팀 리더로 채택하는 리더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기업 규모가 최근 급속히 커지면서 이를 관리할 중간 임원급의 역할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에는 검색, 인공지능(AI)과 사용자생산콘텐츠(UGC) 등 모두 7개의 사내독립기업(CIC)이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임원 및 주요 인재 637명에게 모두 83만7천 주의 스톡옵션(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에게는 2만 주,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1만 주를 주고 나머지 635명에게 80만7천 주를 나눠준다.

이 스톡옵션은 3년이 지난 시점부터 10일 연속으로 2019년 2월27일 기준 주가(12만8900원)의 약 1.5배인 19만2천 원인 때만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걸려 있다.

네이버는 직원 2833명(1년 이상 근속 대상)에게도 모두 42만6천 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네이버가 이번에 마련한 임직원 보상계획은 22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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