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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인공지능 창업단지로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시동 걸어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3-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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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첨단지구에 인공지능 창업단지를 조성해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다진다. 

10일 광주시청에 따르면 예비 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업들이 사업에 구체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설명회가 이른 시일 안에 추진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섭</a>, 인공지능 창업단지로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시동 걸어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이 인공지능 창업단지를 두고 자문을 제공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과 자리를 마련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창업단지는 자동차, 에너지, 건강관리(헬스케어) 등 광주 주력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연구개발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창업인재 배출, 스타트업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 창업단지가 다른 예비 타당성 면제사업들보다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미래를 내다보고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창업단지는 일반적 사회간접자본과 달리 건설 이후에도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의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로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사업들은 대부분 철도, 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하기 위해 제안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이전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내려져 반려된 사례가 있는 만큼 앞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데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광주시에 따르면 인공지능 창업단지는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뒤부터 4차산업 관련 부가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 안내 등 광주시가 제공하는 사회 서비스와도 연계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을 포함한 각종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유치할 수 있는 기업의 폭이 넓다는 점도 인공지능 창업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그동안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 국내에 연구개발 기반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제도 등 각종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현대차와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성과에 힘입어 인공지능 창업단지 추진으로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례인 자동차공장 투자유치 협약을 성사한 데 이어 인공지능 연구개발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광주 발전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 전략산업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융복합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사업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창업단지의 고용효과를 2만7천 명 정도로 예상했다. 

현대차 공장을 유치하는 광주형 일자리 고용효과가 1만2천 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공지능 창업단지는 광주형 일자리에 뒤이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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