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2019년 영업이익 감소에도 현금흐름이 개선돼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대한유화는 올해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자본적 지출이 줄어 배당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유화는 2019년 1분기부터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저가 나프타를 원재료로 투입하지만 4월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도 줄어 대한유화는 올해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유화는 2019년 매출 2조2119억 원, 영업이익 23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7.8%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유화는 2019년 자본적 지출(CAPEX, 미래 이윤창출을 위한 투자비용)이 줄어 현금흐름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유화는 2018년 하반기에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10만 톤씩 증설하는 작업을 마쳤고 2019년 특별한 투자계획이 없다.
대한유화의 자본적 지출은 2018년 1300억 원에서 2019년 경상투자 수준인 800억 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현금흐름 개선세를 바탕으로 대한유화는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도 배당여력을 확대해 주당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2월 대한유화는 2018년 주당 배당금을 4천 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9.7%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