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2-28 2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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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후속 협의를 향해 기대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대책을 위한 한미 사이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의를 한 점을 평가하고 “정상 차원에서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적 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트럼플 대통령의 지속적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며 “한미 사이 긴밀한 공조 아래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아쉬움을 전하며 앞으로 북한과 대화를 통해 현 상황을 타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회담결과를 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