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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 경영권 잃어, 채권단 감자와 출자전환 결정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2-28 1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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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이 한진중공업 경영에서 물러난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도 한진중공업 지배력을 완전히 잃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39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남호</a> 한진중공업 경영권 잃어, 채권단 감자와 출자전환 결정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

한진중공업은 3월29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진중공업의 지배구조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다.

KDB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의 주요 채권단은 자본잠식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을 출자전환하고 기존 주주들의 보유주식에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감자방법은 차등감자로 한진중공업홀딩스(30.98%)와 조 회장(0.5%)의 지분은 모두 소각되며 다른 주주들의 주식은 5분의 1로 감자된다.

감자 이후 한진중공업의 자본금은 5303억 원에서 727억 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이며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홀딩스(46.5%)의 최대주주다. 무상감자가 이뤄지면 한진중공업이 한진중공업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조 회장의 영향력에서도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향후 한진중공업 지분 비중은 국내 채권단 65%, 필리핀 채권단 20%, 소액주주들이 15%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5월 채권단과 체결했던 '경영 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기간도 기존 2018년 12월31일에서 2020년 12월31일로 연장했다.

약정에는 △경영 정상화 계획 및 자구계획의 이행 △효율적, 생산적, 안정적 경영을 통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 달성 △적정 경영목표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수립·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비율이 50% 이하로 하락해 상장폐지 위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필리핀 현지금융에 대한 본사 보증채무(약 4억1천만 달러)가 현실화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2018년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4월 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며 한진중공업의 거래를 정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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