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총장은 2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창의적 미래인재 양성,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 정진택 고려대 총장.
정 총장은 “교과과정에서부터 강의와 연구는 물론이거니와 학사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 혁명이 있어야 한다”며 “창의고대(創意高大)의 기치를 높이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고 학과 이익을 앞세우며 내 편과 네 편을 따지는 편협한 자세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기 어렵다”며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로봇 등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여러 학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그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 114년 역사상 최초의 공대출신 총장이다.
1983년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모교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고려대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공학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