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12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만절필동'(萬折必東·황하가 만 번을 꺾여 흘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이 적힌 친필 휘호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 등으로 구성된 대미 의원외교 대표단이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의장과 의원외교 대표단은 5박8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대표단은 첫 방문지인 워싱턴DC에서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 등 미국 의회 지도부를 잇달아 만났다.
이어 뉴욕으로 이동한 대표단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뉴욕 한인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대표단은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대한인 국민회관 및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하고 교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단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두고 일어나는 미국 내부의 회의론을 잠재우고 흔들림 없는 한미 동맹을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이번 방문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 등이 함께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먼저 귀국하면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미국 방문을 계기로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현재 국회는 2019년 들어 지속된 여야 대치로 단 한 차례의 본회의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야 지도부의 미국 방문 이후 대치 정국이 풀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