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무관하게 남북관계를 진전하려는 것이 아니다는 태도를 보였다.
문희상 의장은 11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의 주최로 열린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 인사말에서 “한국의 역할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분명한 대북 지원 의사가 있다는 것을 미리 보여줘서 핵 포기 결단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회가 전했다.
문 의장은 “우리는 핵 포기가 없으면 남북관계의 진전에 한계가 있음을 북측에 설명하고 비핵화가 이뤄지면 포괄적 대북 협력이 가능함을 제시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우여곡절과 변수에도 결국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에 놀라운 진전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아울러 프레드릭 캠프 대서양협의회장과 조엘 위트 38노스 운영자,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