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이 LG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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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 |
LG전자는 조준호 사장이 8일 자사주 2635주를 장내매수했다고 9일 밝혔다. 조 사장은 주당 5만8550원에 매입해 총 1억5400만 원을 들였다.
조 사장이 보유한 LG전자 주식은 2637주로 늘어났다. 이전에 조 사장은 LG전자 주식 2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LG전자 주가는 1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LG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7일 6만4300원을 기록한 뒤 5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LG전자 주가는 이날 2.78% 오른 5만9200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최근 차기 전략스마트폰 G4의 출시일을 4월로 앞당기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6과 정면대결을 선택했다.
G3가 지난해 5월 말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조 사장은 출시를 한 달이나 앞당긴 셈이다.
LG전자는 오는 29일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 국가에서 G4 공개행사를 연다. 갤럭시S6은 오는 10일 출시된다.
조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갤럭시S6은 확실히 훌륭한 제품이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며 “올해 나오는 프리미엄 폰들이 자리를 잡으면 상당히 의미 있는 위치를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G4는 강화된 카메라 기능과 더 편해진 사용자 경험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 뒷면 커버에 천연가죽 소재를 이용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G4는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또 조리개 값이 F 1.8로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가장 낮다.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많아 어두운 곳에서 더 밝고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또 G4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인 ‘LG UX 4.0’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LG UX 4.0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퀵 샷’, 일정 음악 헬스 등 각 앱에 흩어진 정보들을 위젯 형태로 모아 사용자가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게시판’ 등의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