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2018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항공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2018년에 매출 7319억 원, 영업이익 45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 줄었다.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
티웨이항공의 2018년 매출은 2010년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 취항을 통한 균형적 노선 개발과 기재 효율성 제고를 통해 매년 꾸준히 매출을 늘려왔다”며 “2018년에는 모두 13개의 새 노선을 취항하고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상장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월별 평균 여객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2018년 한 해 동안 모두 704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2018년 월별 평균 여객증가율은 29%에 이른다.
다만 2018년에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가 급증한 데다 주요 관광지 자연재해로 항공 수요도 예상보다 부진해 2018년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은 “2018년 항공업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노선 전략과 기재 가동률 제고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3% 감소하는 데 그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에도 계속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올해 연말까지 기단 규모를 30대까지 확대한다. 올해 6월에는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보잉의 B737-MAX8 신기종 도입을 통해 다양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을 세웠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2019년에도 공격적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와 영업 노하우를 토대로 2019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