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외환보유액은 4055억1천만 달러로 2018년 12월 말보다 18억2천만 달러 늘었다.
▲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말 외환보유액은 4055억1천만 달러로 2018년 12월 말보다 18억2천만 달러 늘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안정적 외환시장을 운영하고 해외에서 외화 차입이 어려울 때 비상금 기능을 한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할수록 금융당국의 위기 대처능력이 높아진다.
외환보유액에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을 비롯해 예치금, 금, 특별인출권(SDR), IMF포지션(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 등이 포함된다.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802억 달러(93.8%), 예치금 149억 달러(3.7%), 특별인출권(SDR) 33억9천만 달러(0.8%), IMF포지션 21억8천만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로 구성됐다.
자산별 증감을 살펴보면 2018년 12월 말과 비교해 유가증권은 6억5천만 달러, 예치금은 11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 밖에 특별인출권은 3천만 달러 줄었지만 IMF포지션은 4천만 달러 늘었다.
1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DXY)는 95.34로 2018년 12월보다 1.1%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는 3.3%, 호주달러화는 2.8% 올랐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3조727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710억 달러), 3위는 스위스(7869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