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3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늘어났다.
3월 국내 시장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7.6%, 32.1%로 양사 합계 79.7%에 달했다. 한국GM은10.8%, 쌍용차는 4.8%, 르노삼성은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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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7812대, 해외 37만3720대 등 총 43만1532대를 팔아 전년동기 39만42대보다 10.6% 판매가 늘었다. 국내는 3.1% 해외는 11.9% 판매가 늘었다.
신형 제네시스가 3월 3187대 판매를 기록해 전년(1211대)보다 크게 늘었고 지난달 5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쏘나타가 한달 동안 1만8천 대가 계약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에 대해 심혈을 기울였고 신형 쏘나타에 대해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는 4월 판매량이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국내 3만9005대, 해외 23만2997대 등 총 27만2002대를 팔았다. 전년 23만6076대(국내 39500대, 해외 19만6576대)보다 15.2% 판매가 급증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는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전략 차종 판매를 늘려 국내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내수 판매량은 1.3% 감소했고 해외 판매가 18.5% 늘었다.
한국GM은 전체 판매량이 6만1446대에 그쳐 전년 같은달 7만8203대보다 21.4%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이 전년(6만5235대)보다 26.0% 감소한 4만8285대였다. 다만 국내 판매량은 1만3161대를 기록해 전년(1만2968대)보다 1.5% 늘었다. 한국GM의 1분기 내수판매는 3만4335대로 1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2004년 이래 가장 높다.
쌍용차는 판매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국내 5850대, 해외 7310대 등 총 1만3160대를 팔아 전년 같은달보다 판매량이 27.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8.8% 늘었고, 해외 판매는 35.2%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되는 QM3의 판매가 재개되면서 국내 판매가 17.2%의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판매는 32.9%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5588대, 해외 5194대 등 총 1만782대를 팔았다.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13.8% 감소했다.
5개 완성차 판매실적을 종합하면 3월 판매량은 국내 12만1416대, 해외 66만7506대 등 총 78만8922대로, 전년동기보다 8.5%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전년동기보다 2.7%, 해외판매는 9.6%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