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수요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2018년 4분기 제주항공 실적이 좋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4만9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14일 3만36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공격적 기재 도입 영향으로 2018년 4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수송량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을 것”이라면서도 “지방발 여객 비중 확대에 따른 탑승률 하락과 일본 및 사이판 태풍 영향에 따른 출국수요 둔화로 기대 이하의 국제선 여객 운임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4분기 매출 3114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9.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83.4%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급유단가 상승 역시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의 2018년 4분기 급유단가는 2018년 3분기보다 배럴당 약 10달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1분기부터는 제주항공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유류비 투입단가가 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기 때문에 1분기에는 유류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2018년 4분기에 감소했던 여객 수요도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제주항공 1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