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가 신세계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신세계I&C가 2018년 유형자산 처분이익을 본 것을 빼면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신세계그룹의 IT(정보통신기술) 투자 확대 등에 힙입어 신세계I&C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분기 안에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통합법인의 물류 및 배송 인프라, 상품 경쟁력, IT기술 향상 등에 1조7천억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재고 등 데이터를 물류 시스템과 연결하고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예측해 확보하는 IT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신세계I&C가 이런 작업을 도맡아 진행하면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I&C는 스마트스토어 투자 활성화에도 성장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는 2018년 9월 말까지 약 60개의 매장에 셀프체크 계산대를 설치했고 이마트24를 대상으로 각종 IT를 접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I&C가 오프라인의 스마트스토어 활성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신세계I&C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11일 신세계I&C 주가는 11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