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19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더 많은 제품에 적용하고 아마존, 구글 등 IT업체와 협력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는 계획을 내놓았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현석 사장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IT전시회 'CES2019'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주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의 활용계획과 관련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TV와 가전은 같은 제품이라도 빅스비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환경을 정확히 분석하며 소비자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플랫폼을 올해부터 모바일기기와 생활가전, TV, 자동차 전장부품 등 모든 제품에 적용해 생태계 영역을 더욱 넓히기로 했다.
빅스비 플랫폼이 확대해 적용되면 연동할 수 있는 기기 수도 그만큼 늘어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빅스비 플랫폼을 구글이나 아마존의 인공지능 서비스와 연동한다.
이전부터 김 사장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에 강조해 온 '개방형 생태계'의 영역을 경쟁업체까지 넓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빅스비가 아마존이나 구글보다 늦게 출시돼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오해에 불과하다며 강한 자신을 보였다.
▲ 삼성전자 CES2019 전시장에 공개된 98인치 8K QLED TV. |
김 사장은 "빅스비를 통해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면 구글이나 아마존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대답해줄 수도 있도록 해 결국 사용자가 빅스비를 통해 답을 얻을 수 있게 협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19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영상의 체감 화질을 높일 수 있는 8K 고해상도의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를 주력상품으로 선보였다.
김 사장은 "8K TV에서 의미있는 화질을 구현하려면 결국 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CES 2019에서 여러 경쟁사가 8K TV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장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사장은 LG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TV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경제성이 개선되면 충분히 개발할 가치가 있지만 시제품 단계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