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소통의 문화로 회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대한항공은 지난 50년 동안 쉽지 않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왔고 이제 회사는 임직원에게 보답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것이며 성과를 두고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대한항공>
소통의 문화를 통해 대한항공을 변화시키고 이를 외부로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사장은 “소통을 통해 자랑스러운 일터, 유연한 조직 문화를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렇게 변화된 대한항공을 바탕으로 우리가 보답해야 할 대상을 고객과 국민, 관계기관과 협력업체로 함께 확장해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소통과 함께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9년에 ‘감사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이 50년 동안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해올 수 있었던 것은 그 길을 함께 걸어온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도록 함께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의 마음이 사회에서 기업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예시로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 대한항공의 강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 우리 문화 알리기 활동을 통한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 협력업체와 상생 등을 들었다.
조 사장은 한국배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데 임직원의 노고를 배구선수들의 ‘손’에 비유하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배구연맹 총재로서 배구 선수들을 만날 때마다 성한 손가락을 지닌 수가 하나도 없는데 그 손을 볼 때마다 어려움 속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손이 떠올랐다”며 “그 손이 하나하나 모여 대한항공의 50주년이 빼곡이 채워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