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용만, 대한상의 신년사에서 "성장과 분배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8-12-27 13:12: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규제를 포함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바라봤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시장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남보다 먼저 창출하려면 개방의 폭은 넓히고 융합의 문턱은 낮춰야 할 것”이라며 “기업이 경제·사회적 효용을 창출하는 시도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포함한 법과 제도를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21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만</a>, 대한상의 신년사에서 "성장과 분배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그는 “기업도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축하고 선진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합적 관점을 지녀야 한다고 봤다.

박 회장은 “낡은 규제 시스템이 혁신 기회를 막고 신산업 출현을 방해해 일자리 기회 창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취약한 사회안전망은 ‘실직에 대한 공포’를 키워 고용 경직성을 높이고 이러한 결과가 다시 노사관계의 발전을 막는 원인이 된다”고 짚었다.

그는 “통합적 관점에서 사회 문제들을 살펴보면 현실적 해결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별로 관련 경제·사회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개선방안을 총체적으로 이행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안전망 강화를 중요한 국가 과제라고 바라봤다. 

박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흐름이 거센 상황에서 탈락 위험을 개인 책임으로만 맡겨 둔다면 경제 전반의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지속적 혁신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민간의 비용 부담을 통해 근로자들의 전직과 실직, 소외계층을 지원하기보다는 정책을 통해 수혜자들에게 직접적 분배 효과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 담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봤다. 

그는 “성장과 분배는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고 실제로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진단”이라며 “성장은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재정을 늘려 분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18년은 경제에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한 한 해였다”며 “2019년은 변화를 추진하는 동력을 높여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인도네시아 적자 줄고 캄보디아 실적 뛰고, KB국민은행 이환주 해외사업 정상화 순항
엔비디아 젠슨 황 반도체 협력사와 신뢰 강조, "메모리·파운드리 공급 안정적"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커져, 송파 0.53% 성동 0.43%
GS건설 분양 계획 차질에 주택 외형 주춤, 허윤홍 플랜트·신사업서 만회한다
'10·15대책 한 달' 서울 3년새 가장 가파른 거래절벽, 매물 잠금해제 '보유세 강..
SK텔레콤 '1인당 30만 원 배상 조정' 거부할듯, 가입자 전원 소송 땐 7조 배상 ..
LS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설명회 "2029년까지 설비투자 6천억 필요"
유비리서치 "IT용 OELD 출하량, 2029년까지 2배 이상 증가"
삼성전자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 시작, 이르면 21일 사장단 인사
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 공모 시작, 내년 초 취임 전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