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지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다.
▲ 1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11포인트(0.29%) 오른 2만4597.38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11포인트(0.29%) 오른 2만459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2%) 하락한 2650.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8포인트(0.39%) 내린 7070.3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중국 무역분쟁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제조 2025’ 전략과 관련된 업무를 지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중국이 제조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은 것으로 미국 중국 무역협상에 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6개월 만에 다시 수입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는 중국 국영기업이 미국산 대두 50만 톤을 사들였으며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글로벌 경기에 관한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유로존 경제는 예상보다 약하며 앞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믿고 있지만 위험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경기 둔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에서 1,7%로 낮춰 잡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이후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며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