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을 두고 청와대가 북측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금까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북한의 선발대가 서울을 찾았을 가능성을 놓고도 “없다”고 덧붙였다.
▲ 2018년 9월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내 서울 답방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결정되면 준비기간이 1주일은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이날까지는 북한이 한국 정부에 의견을 전달해올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 준비와 조모 김정숙씨 생일(24일) 등 북한 내부 일정을 고려할 때 답방 시기는 17일에서 24일 사이가 유력하게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는 8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놓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북측에서 답방 연락이 온다면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