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18년 11월9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사회수석 임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8년, 소통 강화하며 남북 정상회담에 한몫
윤영찬은 청와대 소통의 폭을 넓히면서 남북 정상회담의 홍보 채널 역할을 했다.
정부 부처들이 2018년 초에 대변인실의 기능 재편 등을 통해 홍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을 세우면서 청와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3월 개헌안을 직접 발의했을 때 대국민 홍보를 맡았지만 실제 개헌안 처리는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18년 만에 처음으로 언론사 사장단과 만나 4.27 남북 정상회담 등에 관련된 조언을 들었을 때 윤영찬이 사회를 맡았다.
2018년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할 때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소통홍보분과위원장을 맡아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하는 일 등에 참여했다.
앞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도 이례적으로 참여했다.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의 TV 생중계를 추진하면서 윤영찬이 고위급회담에 참석해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2017년 8월19일~2018년 4월13일에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많이 나온 단어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 아기 여성 처벌 정책 학생 화폐 등이 꼽혔다. 이를 놓고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약자의 호소를 직접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윤영찬은 2018년 9월18일~9월20일 동안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하루에 두 차례 직접 브리핑했다.
2018년 11월 초를 전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설이 돌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교체설을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1월9일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윤영찬은 홍남기 후보자와 김수현 실장을 비롯한 인사 4명의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에서 “인사 중간 과정에서 인사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말하는 일이라 그 내용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소통 확대에 주력
윤영찬은 청와대의 소통 총괄자로서 주요 사안의 브리핑을 직접 진행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의 뜻을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권위주의를 걷어내고 국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자간담회를 이전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하고 있다.
윤영찬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개월이 지난 2017년 6월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1개월을 직접 브리핑했다. 당시 윤영찬은 “최근 1개월은 ‘이게 나라냐’고 질문하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대답하기 위해 노력한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6월 말부터 카카오 커뮤니케이션정책실 부사장을 역임한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과 호흡을 맞춰 문재인 정부와 국민·언론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의 출범 100일을 계기로 청와대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을 신설해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 것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윤영찬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이 20만 건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답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물론 페이스북 등의 SNS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와대에서 만든 뉴스와 동영상을 국민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국민소통수석실에서 ‘청와대TV’를 만들고 일부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청와대의 정책 성과와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뒷이야기 등을 국민에게 알렸다.
청와대TV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장관들 등의 단독 인터뷰, 청와대 참모진의 정책 대담, 문재인 대통령의 ‘셀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다.
윤영찬은 청와대 출입기자단 등 언론 대응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출입기자단에 신규 매체를 받았고 이전에 닫혀 있던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도 기자들에게 개방했다.
정규 출입기자들이 등록된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국민소통수석실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수시로 소통할 길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2월 중국을 찾았을 때 우리나라 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터졌을 때도 윤영찬이 현장을 챙기고 중국 정부에 항의를 전달했다.
|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18년 9월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공동선언과 향후 일정 등에 관련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임명
2017년 5월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영찬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홍보수석에서 바뀐 이름이다.
청와대는 윤영찬의 인선 배경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 친화형 인사”라는 점을 들고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 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윤영찬은 국민들의 의견을 일상적으로 정치와 정책에 반영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영찬의 첫 브리핑은 5월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통화 내용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사임 소식이었다.
△문재인 캠프 SNS본부장 활동
윤영찬은 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캠프에서 SNS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제안을 받고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17대와 18대 대선 때도 정치권과 선거캠프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광화문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 등의 정치적 혼란 사태를 겪으며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에 합류한 뒤 정책 쇼핑몰 ‘문재인1번가’와 항공권 발매 콘셉트의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545 얼리버드 파란 티켓’으로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선거운동을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네이버 뉴스콘텐츠 사업
윤영찬은 네이버의 미디어담당 이사로서 뉴스사업을 총괄했다.
뉴스콘텐츠 소비방식의 변화로 포털과 온라인매체의 협업이 중요해지자 그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와 상설협의기구 구성을 이끌었다. 뉴스캐스트 변경안의 보완 및 개선책 마련, 건강한 온라인 뉴스콘텐츠의 생산방안 및 올바른 유통ㆍ소비구조 모색, 온라인뉴스 생산자와 포털사이트의 발전적 상생구조 강구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캐스트 운용에서 선정성을 경계해 복수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실시간 감시단을 만들고 선정적이라고 판단된 기사가 걸릴 경우 3시간 동안 뉴스 노출을 막는 등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형평성과 객관성을 갖추기 위해 감시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준의 모호성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언론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언론사와 상생을 위한 수익모델로 신문지면 그대로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오늘의 신문’ 서비스도 냈다.
윤영찬은 뉴스콘텐츠가 유료이자 저작권물이라는 인식을 높여 뉴스 소비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문지면 이외에도 VOD, 오디오 등 언론사 콘텐츠 유료모델을 다변화해 수익과 상생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후보자는 지금’ 서비스 시작
윤영찬은 네이버를 통해 2012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SNS 활동내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후보자는 지금’ 서비스를 내놨다.
후보자가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전달하는 서비스로 시민들이 정책과 공약은 물론 후보자의 현장방문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SNS뿐만 아니라 뉴스 댓글, 포털 게시판 등 다양한 사이버 공간에서 후보자를 지지·반대 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의 트래픽도 크게 증가했지만 디지털환경에서 선거운동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셈이 됐다.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2002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원 260명 가운데 238명(91.5%)이라는 압도적 찬성표를 얻어 노조위원장을 맡았다.
2003년 11월에는 회사와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일주일 동안 철야 농성을 이끌기도 했다. 동아일보 노조의 단체 행동은 12년 만이었다. 결국 동아일보 노사가 연말 100% 특별격려금 지급에 합의하면서 농성이 풀렸다.
노조위원장 재임 시절 균형감과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노태우 비자금 폭로
윤영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한 특종 보도를 했다.
1995년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할 당시 민주당 이부영 의원으로부터 "박계동 의원이 뭔가 들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박 의원을 통해 4천억 원의 비자금에 대한 얘기를 이끌어냈다.
이 사건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징역을 구형받고 기업인 35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 보도의 공로로 윤영찬은 1996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