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35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만기 2년, 발행금리 2.00%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본드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인수단은 KB증권, 교보증권이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35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유엔(UN)의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가능 발전목표 본드를 발행한 것은 수출입은행이 처음이다.
지속가능 발전목표 본드는 유엔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17개 부문의 지속가능 발전목표에 한정해 채권발행 자금을 지원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수출입은행은 지속가능 발전목표 본드 발행으로 확보된 자금을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에너지 보급 △보건 증진 등 모두 3개 부문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지원하기로 했다
2017년 말 기준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세계 운용자산의 30%로 약 23조 달러에 이르며 지속가능 발전목표 본드를 향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 발전목표 본드 발행으로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보건과 신재생 에너지 등 혁신성장에 기여하는 수출기업 지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저리 채권 발행을 통해 고객기업의 금융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