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왼쪽)과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가 5일 서울 중림동 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사업장에서 '425사업 위성 탑재체 개발'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2800억 원 규모의 군 정찰위성 핵심 장비 개발사업을 따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중림동 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사업장에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와 2800억 원 규모의 ‘425사업 위성 탑재체 개발’ 계약을 맺었다.
425사업은 주변국 감시 차원에서 전략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국방사업이다. 2025년까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위성과 전자광학(EO) 및 적외선 장비(IR) 위성을 국내 주도로 개발해 전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과 5883억 원 규모의 고해상도 영상레이더 위성체 시제품 개발 계약을 맺었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핵심 장비를 한화시스템과 함께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고해상도 영상레이더 위성에 탑재되는 핵심장비인 고해상도 영상레이더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해 한국항공우주산업에 공급한다.
장시권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핵심사업 분야 중 하나인 레이더부문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한 것을 계기로 우주 위성 탑재체 전문 개발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 센서 개발을 위해 해외선진 업체인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이탈리아(TASI)와 기술협력 계약을 맺어 위험요인을 최소화했다.
국내 우주 위성분야는 425사업뿐 아니라 차세대 중형 위성 및 다목적 실용 위성 등 민수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탑재체 개발 및 발사, 유지 보수 등 향후 관련 사업 규모가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우주사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