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해 지난 7월 전망을 유지했다.
OECD는 21일 발표한 ‘OECD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21일 OECD가 발표한 세계 경제성장률 분석 자료. |
앞서 OECD는 지난 5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9월에 내놓은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0.3%포인트 내린 바 있다.
OECD는 2019년 GDP 성장률은 2.8%, 2020년은 2.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한국이 글로벌 무역 둔화에도 수출 성장세와 재정 확장에 힘입어 2020년까지 3%에 근접한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를 둘러싼 변수와 관련해 남북관계의 긴장 완화를 경제 성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OECD는 한국이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단기적 재정 확대와 장기적 재정계획 수립을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은 낮은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생산성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개혁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봤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천천히 이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OECD는 2019년 세계 경제는 9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내린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