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한화는 최근 다양한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2017년 말 2조2천억 원에 이르렀던 차입금은 2018년말 기준 1조8천억 원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는 자체사업 내 비주력사업 부문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10월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각각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정밀기계에 양도하기로 했고 14일에는 자동차 부품사업 매각을 결정했다.
한화는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 자동차 부품사업 매각을 통해 각각 1669억 원과 693억 원, 370억 원을 마련해 모두 2732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한다.
한화는 3개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실적 감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는 3개 사업부문 매각에 따라 영업이익이 160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화의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1589억 원의 1%에 그친다.
최 연구원은 “한화는 최근 3년 동안 시장의 우려 요인이었던 지배구조, 한화건설, 높은 차입 등 3가지 요인이 모두 해소되는 국면에 이르렀다”며 “낮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지금이 투자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의 목표주가로 4만7천 원,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는 14일 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