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2일 열린 갤럭시S6 언팩행사에서 갤럭시S6을 들어 보이고 있다. |
갤럭시S6보다 갤럭시S6엣지가 삼성전자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S6엣지가 비싸더라도 디자인과 기능에서 앞서 고객의 선택을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은 5일 갤럭시S6보다 갤럭시S6엣지 덕분에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보다 갤럭시S6 엣지가 디자인 면에서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하고 갤럭시노트엣지보다 그립감이 좋아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6엣지는 디자인에서 갤럭시S6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양쪽 모서리가 모두 곡선으로 디자인돼 손에 더 쉽게 쥘 수 있다.
또 엣지 부분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S6엣지는 가장자리에서 화면 안쪽으로 쓸어 넘기듯 조작하면 연락처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난다. 잠금화면 상태에서도 가능하다.
갤럭시S6엣지는 5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최고 신제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도 아이폰6보다 100달러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고객들의 선호를 받았다”며 “갤럭시S6엣지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갤럭시S6엣지 출시가 이전의 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S5 출시 때보다 더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32GB를 기준으로 서유럽 출고가격이 갤럭시S6은 700유로, 갤럭시S6엣지는 850유로인 점을 고려하면 엣지가 150달러 정도 더 비싸다”며 “이전보다 2~3%포인트의 추가적 가격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갤럭시 제품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하락했다”며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가 구조조정 과정에 있고 비용을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이라 이전처럼 수익성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전체 갤럭시S6 제품군의 올해 판매량을 4500만~5000만 대로 예상했다. 전작 갤럭시S5의 첫해 판매량은 4천만 대 수준이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6이 1천만 대 더 팔리면 연간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갤럭시S6 제품군의 흥행에 따라 삼성전자 IM사업부 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대로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