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앞둔 아시아나IDT가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6일 “항공분야가 주도하는 아시아나IDT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이 실적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통신 기술(IT) 서비스기업이다. 2017년 기준 산업별 매출 비중은 항공·운송 50.7%, 제조 16.4%, 건설 14.6%, 금융 12.8%, 인프라 등 기타 5.6%다.
이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이용객 수의 꾸준한 증가, 에어필립 등 신규 항공사 진입으로 저비용항공사시장이 성장일로에 있다”며 “아시아나IDT는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계열사 물량 뿐 아니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에 시스템을 납품했거나 영업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사 대상 IT 서비스를 동남아권 저비용항공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사들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사 외에도 공항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솔루션 판매도 확대하고 공항 IT서비스 고도화 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IDT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2017년 인천공항 운항통신시설 정보처리 서비스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나IDT의 2018년 실적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분 매각으로 금호타이어의 물량이 감소한 것을 살피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IDT는 2018년 매출 2620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6%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부터는 3년 동안 정체됐던 아시아나IDT의 외형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