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코스피지수가 1900~24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2분기에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1일 “코스피지수는 올해 말까지 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며 “다만 내년 상반기에 주식시장의 의미있는 저점이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까지는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금리 인상정책 및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봤다.
달러화 강세 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내년 2분기가 주가 변곡점이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환경일 가능성이 높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향한 기대감도 선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달러화 강세 현상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상장기업 실적도 내년 2분기가 분기점일 될 것”이라며 “지금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추세는 내년 1분기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내년 2분기에 회복한 주가는 내년 3분기 이후에는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와 경기 확장세의 향방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내년에 1900~24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