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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3세 경영 성장통인가, GS리테일 수익성 악화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9-28 12: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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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에서 오너일가는 승진이 느리다. 그만큼 경영수업을 충실히 받는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사장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평사원에서 출발해 14년 만에 임원, 26년 만에 사장이 됐다.
 
허연수 3세 경영  성장통인가, GS리테일 수익성 악화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그래서일까? 허 대표는 GS리테일 경영을 책임진 뒤 걸음이 빨라졌다. 공격적 경영으로 편의점 점포 수를 빠르게 늘렸다.

하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허 대표의 취임 이후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기준 GS리테일은 영업이익률 2%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허 대표의 취임 전 영업이익률이 2012년 3.2%에서 2015년 3.6%로 올랐는데 허 대표로서는 뼈아픈 지표이다.

허 대표는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넷째 아들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2015년 12월 삼촌 허승조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GS리테일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3세경영’을 열었다.

취임 이후 점포확대와 함께 과감한 투자전략을 펼쳤다. 지난해만 편의점 GS25 점포를 1443개 새로 열었다.

업계 1위인 BGF리테일 CU와 매장수 격차도 2012년 800개에서 올해 6월 기준 23개로 좁혔다. 5월 한때 18개 차이까지 따라잡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 3세경영으로 주목받으면서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편의점 2위 꼬리표를 떼기 위해 외형확장에 주력하다 보니 내실 다지기에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GS25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후퇴했다. GS25는 GS리테일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10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다른 사업부문의 적자를 메우는 금고역할을 해왔는데 10분기 만에 수익 성장세가 꺾였다.

점포당 매출도 감소하고 있는 데다 최근 흡수합병한 헬스앤뷰티숍 왓슨스의 출점확대에 들어가야 할 비용도 부담이다. 증권가는 3분기 GS25의 기존점 성장률을 –2%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주력인 편의점사업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신규출점 속도를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미 기존점 성장률이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GS리테일 시가총액은 현재 2조6450억 원 수준이다. 허 대표가 2015년 선임될 당시 4조1426억 원이었는데 36% 이상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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