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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포' 임종룡에게 더 주어진 우리금융 3년, 종합금융 위해 뿌린 씨앗 틔울까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3-23 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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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의 막을 올렸다.

임 회장은 지난 3년 강한 외풍에 휩쓸리기도 했으나 평소 신념인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절절포'의 정신으로 결국 우리금융그룹 최초로 연임 회장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절절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0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에게 더 주어진 우리금융 3년, 종합금융 위해 뿌린 씨앗 틔울까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의 막을 올렸다. <우리금융그룹>

임 회장은 1기에서 다진 종합금융그룹 기틀을 바탕으로 2기 체제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3일 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우리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안정성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 사상 첫 연임 회장이다. 그동안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만 유일하게 연임 사례가 없었다.

민영화가 늦어지며 정부 등 외부 입김을 받았던 점이 이유로 꼽힌다. 

임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99.3%의 높은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찬성을 권고한 데다 국민연금 역시 찬성을 예고하며 연임 가도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1년 전만 해도 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그다지 높게 평가되지 않았다.

임 회장이 윤석열 정부 말기 전임 회장과 관련한 내부통제 이슈로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이와 관련해 2024년 10월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국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뒤에도 한동안 불안한 기류는 이어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바뀌는 사례가 잦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생산적 금융 등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결국 연임에 성공했다.

임 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과 금융을 아우르는 경력과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생산적 금융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가장 먼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방향을 제시했고 이후 주요 금융지주들도 잇따라 생산적 금융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임 회장은 1기 시절 내부적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고 동양·ABL생명을 인수하는 등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했다. 아울러 건전성 개선과 동우회 통합 등 굵직한 과제를 해결하며 그룹 체질을 정비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임 회장의 기질이 연임에 한몫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 회장은 과거 공직 시절부터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의 ‘절절포’를 자주 써왔고 이는 임 회장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2기는 1기에서 뿌린 씨를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 회장은 2기 첫 해 경영 방향으로 생산적 금융과 인공지능 전환(AX) 선도, 시너지 창출을 3대 축으로 제시했다. 1기에서 구축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아직 제한적인 가운데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과 은행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점은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절절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0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에게 더 주어진 우리금융 3년, 종합금융 위해 뿌린 씨앗 틔울까
▲ 임 회장이 우리금융 사상 첫 연임 회장이 됐다.

여기에 올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보통주자본(CET1)비율 13% 이상 달성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특히 은행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은행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에서 비은행 부문에 자본을 투입하는 전략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첫 임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눈높이를 높여놓은 만큼 2기 체제에 거는 주주들의 기대도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임 회장은 1959년 8월3일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났다. 서울 영동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거쳐 오리곤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국장, 대통령실 경제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으로 일했다. 이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2023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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